부산 센텀시티 롯데백화점 옥상에 만들어진 논형습지가 2009년 봄을 맞은 모습니다.
지금 이곳 옥상위의 생태공원 "햇살공원"에는 병아리꽃나무의 하얀색 꽃잎이 계류를 타고 흐르고 이웃한 물레나물과 꽃창포는 싱싱한 잎사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철쭉은 아름답게 꽃을 피웠고 홍가시나무의 새순은 그 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곳을 답사할때 도시녹화는 시설물공사를 앞두고 하는 고민을 떠올리곤 합니다.
옥상녹화에 있어 가장 안정된 방수, 방근층을 선택해야 하고, 다양한 식재를 통해 계절감과 더불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식생층을 도입하고 싶고, 열름철에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그늘막 시설도 하고 싶습니다.
건축주분들의 마음 이상으로 이용시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시설들로 채우고 싶지만 우리는 언제나 선택을 해야하는 애로를 느낍니다.
도시녹화는 건축주분들의 품격에 맞는 공간을 연출하는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이곳 롯데백화점의 햇살공원에는 남양재중 로즈마리라는 수종으로 데크작업를 했습니다.
건축주의 이용자들에게 대한 배려가 이러한 소재를 사용할 수 있는 비용지불 용의를 가졌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남양재는 일반 방부목에 비해 내구성등이 우수하지만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소요되어 적용시에는 다른부분을 미흡하게 만드는 선택적일 수 밖에 없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생물 다양성을 포기하는 꼭 해야하는 일이라면, 시설물만 남는 옥상녹화는 저희 한국도시녹화는 아닙니다.
우리는 이때 건축주분께 예산의 확충을 설득하고 어려웠다면 실용적인 선택을 통해 "행복하게 만날 수 있는 옥상정원을 만드는 것"에 집중해 왔고 이에 대해 늘 최선의 선택이었슴을 확신합니다.
건축주분들께서도 이점에 대해 높은 신뢰를 주고 계십니다.
이곳 햇살공원을 찾은 시간은 이른 아침이었습니다.
저희는 스스로 조금 더 고생하고 생각주머니를 넓힘으로서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슴을 압니다.
부산 센텀시티 롯데백화점은 옥상생태공원의 완전한 성공을-시민의 자긍심이 되는 공원이 되기- 위해서는 더 진지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유지관리부문과 부족했던 점을 투자를 통해 보완하고 설계자와 공유되지 않는 리모델링이라면 유의해야 합니다.
이제 "부산"은 "옥상녹화 불모지"가 아니라 제대로된 옥상녹화 사례를 푸른파도 처럼 제대로 만들어 가는 도시가 될 것이며 우리는 그분들을 응원하고 함께 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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