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날 비가 와서 대체로 현장들이 오늘 하루 쉬어 갑니다.
그렇지만 동국대학교 동국관 옥상녹화 현장의 잔재처리와 스타빌딩 옥상녹화 현장은 비가 와서도 작업이 진행 되었습니다.
비오는 새벽 조반장님의 전화를 받고 11월에 있었던 일들이 생각났습니다.
2006년 11월에는 성미산학교라는 아름다운 학교 옥상에 생물과 더불어 사는 생태공원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곳을 아이들이 이름지은 "꽃잎세상"이라 부르고 있고 그곳에서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코끼리선생님과 그때 참여했던 수지, 슬린, 호성, 태훈, 상운, 세원, 지훈, 승혁, 호찬, 홍진, 용재가 만든 작은 정성들이 곳곳에 묻어나 있고 새와 나비들이 쉴새없이 다녀가는 고귀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올 한해동안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열심히 해 왔지만 가치와 의미로움,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만성피로와 잠부족등에 시달리고 있기도 합니다.
가족들에게도 늘 미안하구요.
오늘같이 비오는 새벽엔 휴일이 아니더라도 좀 쉬었으면 싶은 심정입니다.
도시녹화와 도시녹화 가족들은 "열정과 치열함"과 더불어 "쉼과 여유"에 대한 생각도 함께 하는 제대로 된 모습을 찾으려 합니다.
그간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았던 출장길에 돌아오는 직원들과 출산과 육아를 위해 쉬고 있는 가족들이 돌아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가 되기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곰곰히 생각하고 실천하는 11월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은 작년에 준공한 장로회신학대학교의 로뎀관 옥상습지원을 주기철기념관 옥상녹화지에서 바라본 모습 입니다.
|
커뮤니티 > Green Roof Topic 
;)
